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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가 와서 수동식 비데를 직접 써 보더니민 그 자리에서 바로 주문한 비데.
설치는 안주인이. 기존 비데 떼내고 변기 수전 교체도 직접 해치움.
기회에 변기 마스터.
필요하신 분 불러주세요. 염가로 해드릴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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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미술관 다카시 전 보고 왔다.
상상력의 끝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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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7월 5일, 제왕절개로 딸을 얻었다. 나는 친정에 갔고, 남편은 책방 둥우리를 지켰다. 

어찌해야 좋을지 몰랐던 때, 막막하게 헤어진 채로 편지가 오갔다. 

구석구석 쌓인 것들을 꺼내 버리고 정리하다가 발견한 편지. 

아직 함께 살고 있는 건 기적일까, 축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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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지나고 며칠이나 지나서야 겨우 노트북을 연다.

연말에 아들네가 와서 일주일을 머물다 갔고, 손자에게 넋이 빠져 있었던 것인데, 오늘 부산역에 데려다주고 대청소를 했다.

일주일을 설명하라고 하면 좀.... 어렵다. 손자를 둔 사람은 이해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처지에서는 뭔 소리여? 할 것이니까. 그렇다고 손자 자랑을 늘어놓아서 모지리 소리를 듣는 것도 싫고, 귀한 손자 여러 사람 입에 오르내리게 해서 귀신이 시샘하게 하고 싶지도 않다.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제일 크게 한 자랑이 되고 말았다.

아이가 사라진 집에 다시 찾아온 고요. 빨래하고 청소하고 하는 것이 공백을 통과하는 방법 중 하나. 부지런히 닦다가 볶음밥용 야채 다지기 칼날을 선반 아래 둔 걸 깜빡 잊고 건드리는 바람에 손가락을 길게 베었다. 때문에 욕조에 몸을 푹 담그려던 계획은 취소. 손가락을 동여매고 가려운 머리를 벅벅 긁으며 송혜교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를 해치웠다. 며느리가 소개해 준 것이다. 아바타, 영웅, 올빼미 다 봐버려서 심심하던 차

실컷 뭉개고 나니 조금 정신이 돌아온 모양. 출판사 메일에는 두 군데서 세금계산서 요청이 와 있다. 세 군데서 들어와야 하는데 한 곳은 없는 모양이다. 합하니 약 16만원 정도 . 사업자로서는 쥐꼬리만한 수입이다. 

올해는 소설을 좀 써서 돈을 벌어야겠다. 본업으로 버는 돈이 제일 알지더라는 사실. 연금으로 사는 건 거의 불가능하고, 이래저래 생기는 걸로 메워왔지만, 나이 들어 쪼들리면 정말 짜증스러우니까 말이다. 소설을 쓰지 않고  4년 정도가 정신없이 흘러갔지만 소설보다 소중한 것들이 내 삶에 쌓였고, 다시 또 소설 써서 생활비 메워갈 자신감이 생겼다. 세월은 그냥 가는 게 아니다. 그리는 일도 부지런히, 걷는 일에도 열심, 책 만드는 일도 열심, 변함없이 바쁘게 바쁘게 또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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