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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의 공명

 

요즘 많은 사람들이 희망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하는 것을 듣습니다.

봄은 왔지만 기다리는 봄은 오지 않았고,  꽃은 피고 새가 와서 울지만 그 사람은 오지 않았다고

기다림의 날들을 다 써버린 사람처럼 웅성거리고 있습니다.

 

저 역시 희망을 이야기하기를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희망이 추상을 생각하는 능력 속에서 길어 올려 지기 때문입니다.

세심한 관찰자로 세상에 깊이 뿌리내린 사람만이 희망, 혹은 절망을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지금은 나무의 마른가지에 물 오르고 꽃몽우리 터지는 4월입니다.                     -식목일아침에

 


 

 

 

 

중학교 합창대회 때 부르던 노래 한편 올립니다.  조그맣게 따라 불러보세요.

노래 제목이  < 희망의 속삭임>이거든요.

 

 

거룩한 천사의 음성 내 귀를 두드리네 부드럽게 속삭이는 앞날의 그 언약을

어두운 밤 지나가고 폭풍우 개면은 동녁엔 광명의 햇빛 눈부시게 비치네

 

후렴,

속- 삭이는(속삭임는) 앞날의  보금자리 즐거움이 눈앞에 어린다

 

저녁놀 서산에 끼어 황혼이 찾아와도 청천에 빛나는 뭇별 이 밤도 명랑하다

밤 깊어 나의 마음 고요히 잠들어도 희망찬 아침 햇빛 창문을 열어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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